쓰레기 만두 파동 충격적인 진실

쓰레기 만두 파동 충격적인 진실

2004년 대한민국은 충격에 빠졌다.

모든 신문사의 1면과 사회면은
“쓰레기 만두” 사건으로 뒤덮였다.

2004년 6월 7일.

검찰은
무말랭이 만두소로 만두를 제조해 유통한
유통업자들을 구속했고,

식약청은
불량 만두소를 이용한 생산업체 25개 업소의 명단을 공개했다.
또한 저녁 TV 뉴스와 모든 석간 뉴스에는
쓰레기 더미에 무말랭이가 너저분히 쌓여 있는 장면을 보도했다. 

국민들은 당연히 분노했다.
우리 모두가 자주 먹는 만두의 속에
쓰레기로 버려져야 할 자투리 무가 쓰였다는 사실에
분개할 수 밖에 없었다.

언론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보다 자극적인 기사로 국민들의 화에 부채질을 했다.
(링크. 기사 무지하게 많음.)

쓰레기 만두 비상 MBN
‘만두’ 공급중단/반품 잇따라..단무지 충격 한국경제
“쓰레기만두 충격” 전국 확산 석간내일신문
도대체 뭘 먹어야 하나 한겨레

결국 사건보도 이후 만두 제조업체는 큰 손실을 입었다.
(기사링크. 머니투데이)
 

심한 곳은 하루 매출의 90%가 감소했고
전국 130여 개의 만두 제조업체는 거의 파산위기에 처했다.
또한 대부분의 단무지 공장의 매출도 70% 감소했다.

국내 만두시장과 관련 식품시장은 얼어붙기 시작했는데,
이뿐만 아니라 일본은 사건의 진위가 가려지기도 전에
한국산 만두 수입을 전면금지하는 등
국제적 파장도 상당히 일었다.

 

사건 보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쓰레기 만두로 보도된 비전푸드의 신영문 사장은
결백을 주장하는 유서와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기사링크. SBS)

 

한 젊은 사업가를 죽음으로 몰고간 “쓰레기 만두사건”

만두 제조업체 신영문(34) 사장은, 자살을 결심한 순간에도
“우리 만두는 절대로 쓰레기가 아닙니다. 제발 믿어주세요.”라고 절규했다.

하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TV에서 본 쓰레기 단무지 장면이
뇌리에 너무나도 또렷하게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방송사들이 자체 취재보도 한 것처럼 보였던 이 단무지 장면
대부분 경찰이 제공한 것으로,
문제의 쓰레기 장면은 만두소 재료가 아니라
버리기 위해 모아놓은 진짜 쓰레기였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특히 업체 관계자와 인터뷰를 한 사람도, 기자가 아닌 경찰이었음이 드러났다.

 

경찰이 찍어간 쓰레기가 방송에선 만두소 재료로 둔갑?

“쓰레기를 왜 찍습니까?”
“수사상 참고자료로 찍는 겁니다.”

단무지 공장의 사장 曰
“방송된 화면은 우리 공장이 확실하며,
지난 5월 경찰이 ‘수사 참고자료’라며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단무지를 찍어간 것”
“어떻게 이 화면이 방송에서는 만두소 재료인 것처럼 나갔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이어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장을 찾아온 방송기자는 단 1명도 없었다.”
“아마 경찰이 제공한 화면에서 필요한 부분만 짜집기 한 것으로 보인다.”
“방송 보도가 지나치게 왜곡, 과장되어 매출이 70%이상 떨어졌다.”
“대부분 단무지 공장이 문을 닫아야 될 형편”

그는 특히

“공장에 남아있던 자투리 단무지는 전부 4월 말에 폐기했는데,
경찰이 5월 하순에 들이닥쳐 쓰레기장의 썩은 무를 일부러 박스 위에 올려놓고 비디오를 찍었다.”
“당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받은 영수증까지 보여줬지만, 경찰은 믿지 않고 찍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이 공장을 덮치기 20일 전에 이미 식약청에서 단속을 한 상태고,
으뜸시장 사장도 도망다닌다는 말이 업계에 나돌고 있는데,
설령 공장에 썩은 무가 있었다 해도 그걸 치우지 않았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나 1개월이 흐른 후,
식약청은 기존의 보도와 상반된 의견을 발표했고

1년이 지난 후,
대부분의 만두업체들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불량만두 무혐의 속출” YTN
동일냉동식품・금흥식품, 불량만두 제조 무혐의 파이낸셜뉴스
취영루, 쓰레기만두 무혐의 – 식약청 이데일리

 

영세업체 대부분이 도산하고,
수많은 식품업계 종사자들이 직장에서 물러났으며
더 크게는 우리의 만두와 식품 수출 규모가 크게 줄어든 후였다.

 

# ‘불량만두’파동 사건 일지 (링크)

[2월 22일] 범죄수사대 박모경사, 파주 ㅇㅇ식품 공장서 불량만두 단서 포착
[3월 9일] 박경사, 파주시청 관계자와 ㅇ 식품 공장 다시 찾음
[4월 19일] 경찰, ㅇㅇ식품 대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이씨 도주)
[4월 27일] 경찰, 경찰청 출입기자단에 엠바고 요청
[5월 4-7일] 식약청, 단무지와 무말랭이 제조업소 점검
[5월 19일] 식약청, 경찰청에 수사 의뢰
[5월 19-20일] 경찰, 단무지 공장 카메라 촬영
[6월 1일] 경찰, ㅇ식품 김 사장과 ㅁ식품 손 사장 등에 구속영장 신청했으나 모두 기각
[6월 6일] 경찰, 언론에 ‘불량 만두’ 사건 전모 발표
[6월 10일] 식약청, 비난여론에 불량만두 제조업체 명단 공개
[6월 11일] 취영루, 불량만두 무혐의
[6월 13일] 비전푸드 신영문 대표 한강 투신
[6월 15일] 심창구 식약청장, 만두조사 졸속 시인
[6월 15일] 동일냉동식품·㈜금흥식품, 불량만두 무혐의

 

[결론]

경찰 한 명이 대한민국을 뒤집어 놓은걸로 시작.
언론/뉴스 등에서 사실 확인 없이, 일제히 왜곡・과장 보도.
사람들은 그대로 믿어버렸으며, 분노함.
죄없는 만두 업체, 단무지 업체들까지 덩달아 무지막지한 피해를 입음.

 

언론은 그 어떤 반성이나 사과 조차 없었어.
그러면서 언론탄압에는 부글부글하며
언론의 자유엔 엄청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언론의 이중성, 이기심은
반드시 없어져야 해.

언론/뉴스 등에서 보도되는 내용을
잘 필터링해서 보자.

그리고 쉽게 선동되거나 현혹되지 말고
사실확인을 신중하게 하도록 하자.

그나저나 그 경찰은 어떻게 되었을까??

 

참고 기사 출처.
동아일보. ‘쓰레기 만두’ 방송화면 경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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